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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9.03."가부시키" 프린트
  글쓴이 : 정보선교위…,    등록일 : 17-09-03 13:49,    조회 : 216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이 말은 사람이 관계를 통해 만나고 먹고 마시며 공동체를 이루며 지역과 나라가 만들어지며 유지되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를 맞고 있다. 강아지 아니 개는 방 밖에서 키우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반려동물이 되어 방안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그만큼 사람들의 관계보다는 동물을 통해 시간과 삶을 공유하는 문화가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제는 혼자 사는 사람의수가 늘다 못해 2017년이 되면 혼자 사는 사람들의 수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래서 마트에 가 보면 혼자 먹는 밥 즉 혼밥을 위한 재료들이 대단하다. 새로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수련회를 가기 꺼려하는 이유도 아이들과 함께 먹고 자며 관계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여러 명이 밥을 먹으러 나가면 의례 한 사람이 밥값을 치른다. 좋은 일이 생기면 “내가 오늘 쏜다”고 하기고 하고 “한 턱 낸다”고도 했다. 우리는 이것을 공동체의 우정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요즘 청년들의 문화 대세는 “가부시키”다. 즉 여러 명이 함께 식당에 가도 내가 먹은 밥값은 내가 낸다, 각자 내는 문화이다. 요즘은 장년들도 ‘김영란 법’인가 때문에 각자 밥 값을 낸다. 그래서 식당 주인이 아주 골치 아프다고 한다.
생일이나 회갑등 좋은 일을 만났을 때는 의례 생일 맞는 사람이 잔치상을 차리거나 밥을 사곤했다. 좋은 문화라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밥을 사는 사람은 여간 부담되는게 아니다. 그래서 참여하는 이들이 봉투들을 들고 오기도 한다.
그런데 며칠 전 라오스의 가이드들을 만나 라오스 사람들의 생일파티에 대해 들어보니 가이드의 현지인 친구 두 명에게 생일 초대를 했을 뿐인데 40명이 왔더란다. 그 이유는 그 두 명이 자기 친구 두 세명을 초대했고, 그 초대받은 이들이 또 다른 친구들을 초대하였다. 그래서 모인 인원이 40명이나 되었는데 자기가 아는 친구는 단 두 명 뿐이다. 그런데 먹고 마시고 즐기다가 바쁘다고 몇 사람 가면서 값의 일부를 지불하고, 또 그 다음가는 사람이 또 지불하고 그래서 마지막파티까지 남은 5-6명이 남을 때에는 이미 그날 먹은 값이 다 지불된 상태이다. 놀라웠다. 그래서 관계의 폭이 넓어지고 타자를 향한 마음들이 열린 마음이 되며 깊은 관계가 된다는 것이다. 듣고 보니 그게 더 아름다운 관계같이 보였다. 가부시키, 시키, 시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요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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